[유통가 패트롤] 월드컵 마케팅 시동거는 유통업계…"집관족 공략"
상태바
[유통가 패트롤] 월드컵 마케팅 시동거는 유통업계…"집관족 공략"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11.20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팡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기획전 안내 이미지. 사진제공=쿠팡
쿠팡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기획전 안내 이미지. 사진제공=쿠팡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관련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앞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거리 응원이 취소되자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쿠팡은 오는 12월 18일까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해당 기획전에서는 응원 아이템과 축구용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거리응원이 취소돼 늦은 저녁 경기를 ‘집관’하게 될 고객들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준비된 테마는 ‘쿠팡only 야식’, ‘로켓직구 인기스낵’, ‘비알콜음료’, ‘TV기획전’ 등으로, 집관할 때 먹기 좋은 간편식품부터 대형TV까지 다양한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아이템도 선보인다. 한국 대표팀의 전통적 응원 컬러인 붉은색 패션 아이템부터 유아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응원복도 마련됐다. 이 밖에 붉은악마 머리띠와 응원봉 등 응원도구와 축구화, 축구공, 축구장갑 등 축구용품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도 ‘집관족’ 맞춤형 상품 200여개를 엄선해 선보이는 ‘코리아 파이팅’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이 진행되는 오는 30일까지 행사 상품에 최대 1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 역시 각종 응원용품과 대형 TV 등의 할인 판매에 나섰다. 가성비 응원용품으로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유행한 ‘붉은 응원 티셔츠’, 좌우로 흔들면 손바닥 모양이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손 짝짝이’, 축구공 모형의 응원 나팔 등이 마련됐다.

또 85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TV ‘삼성전자 QLED 4K TV’, 실내외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 영상가전과 축구공, 축구화, 골키퍼 장갑, 접이식 미니 골대 등 스포츠 용품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조별 예선전 경기가 늦은 저녁 시간대로 예정돼 있는 만큼 야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e쿠폰 상품도 판매한다. 도미노피자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BHC 후라이드+양념치킨 등 각 브랜드별 대표 인기 메뉴의 e쿠폰을 만나볼 수 있다.

박세환 11번가 사업지원담당은 “한국 축구의 승리와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집관족’을 위한 각종 응원도구부터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모델들이 축구 할인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편의점 업계도 월드컵 집관족 잡기에 동참한다. 

이마트24는 오는 30일까지 맥주 120종에 대해 '6캔 13500원' 행사를 진행하며,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25종의 와인·양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수제맥주, 전통주 행사 상품을 포함하면 지난해 11월 주류 정기행사와 비교해도 30% 많은 상품에 대해 혜택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축구 경기를 집관하며 주류와 함께 즐기는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2+1의 덤 증정행사도 펼친다.

특히 이마트24는 상품 패키지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을 판매하며, 대한민국 경기 당일(11월 24일, 11월 28일, 12월 3일)에는 해당 상품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1인 1회, 최대 45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앱을 통한 ‘우리나라 득점 모바일 상품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 우리나라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6%에서 최대 15%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 상품권 판매는 해당 경기 다음날부터 3일간 진행된다. 

또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 경기 예상 스코어를 댓글로 남기면 스코어를 맞춘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2000원을 증정한다.

맥주와 치킨도 할인 판매한다.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기 이전인 23일까지 수입맥주 16종에 대해 하나카드로 4캔 이상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16%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경기 전일까지는 '만쿠만구 치킨'을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 우리나라 경기 기간에는 40% 할인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구대회를 기념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GF 리테일
사진=BGF 리테일

CU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고객 참여형 대규모 프로모션을 펼친다.

우선 이달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치얼 업(CHEER UP) 코리아, 파이팅 SONNY!’ 마케팅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포켓CU와 CU의 SNS에서 손흥민 선수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응원 댓글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당첨자는 오는 28일 가나전 당일에 서울, 광주, 부산 지역의 CGV 상영관으로 초대되어 응원용품과 먹거리들을 지원받으며 응원전을 펼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1+1 베스트11Days’, ‘흥(興)이 나는! 물가안정 기획전’, '치얼업 타임' 등의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우리나라 경기 당일엔 파격적인 맥주 할인 행사가 열린다는 설명이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직관 투어 이벤트도 열린다. CU는 포켓CU에서 스탬프 프로모션을 통해 선정된 5명의 고객과 추후 공개되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뽑힌 2명의 고객을 더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쏘니 원정대를 꾸리고, 내년 초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직관 투어(숙박, 항공 포함)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를 앞두고 국가대표 캡틴인 손흥민 선수와 CU가 손잡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CU는 새로운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고 2002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대국민 응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