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IT] 넷플릭스 뛰어넘는 '한국 OTT' 키우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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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IT] 넷플릭스 뛰어넘는 '한국 OTT' 키우기 나선다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1.20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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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장규모 2027년까지 30조원으로 규모 확대
OTT업체, 최대 10% 세액공제 추진
크리에이터 육성과 전문분야·경력 관리 시스템 구축 
IT 기술과 기존 산업이 합쳐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대화가 가능한 로봇집사,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등 IT 기술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실생활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매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IT 기술과 트렌드를 모아 소개합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IT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뛰어넘는 한국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 육성을 위해 정부가 최대 10% 세액공제와 이른바 'OTT 어워즈'를 만드는 등 전폭 지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유튜버 등) 육성도 함께 꾀할 방침입니다. 

콘텐츠 시장규모 2027년까지 30조원으로 규모 확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정 과제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달성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0년 19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콘텐츠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30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OTT 부문의 경우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의 성공사례처럼 대비 높은 효과성과 파급효과가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OTT업체의 해외 진출에 힘을 더할 계획입니다. 

인지도가 높은 국제행사 등과 연계한 '글로벌 OTT 어워드'를 통해 국내 OTT 플랫폼을 전세계에 홍보하고 해외투자 및 바이어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아시아 지역부터 OTT·콘텐츠 기업을 동반한 정부고위급 회담(APEC, 디지털장관회의 등)을 열어 국제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국내 OTT 플랫폼의 자체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됩니다. 제작사와 OTT 플랫폼이 협력해 우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도록 제작사+OTT 컨소시엄에 대해 국제콘텐츠마켓(칸시리즈·MIPCOM 등) 참가를 지원합니다.

OTT업체, 최대 10% 세액공제 추진

과기부 보도자료. 자료제공=과기부
과기부 정책 추진 목표. 자료제공=과기부

OTT 업체에 대한 조세특례도 추진됩니다. 지난 9월 발의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기반으로 영화·방송에만 적용되고 있는 제작비 세액공제를 OTT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국내에서 지출한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 10%, 중견기업 7%, 대기업 3% 상당의 세액을 공제합니다. 중소기업이 세액공제 10%를 받게 되면 투입된 제작비 20억원 중 2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게됩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활성화에도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만하지만, 소규모 초기 단계 서비스만 출시된 것을 감안해 '상용화'에 초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방송·콘텐츠 IP(지식재산)를 가진 방송사·제작사와 메타버스 기술력이 있는 개발사간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를 창작·유통하는 '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합니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등 대형국제행사와 연계해 국내에서 개발된 메타버스 미디어 기술을 전 세계가 참여하는 현장에서 실증함으로써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울러 메타버스 내에서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휘한 핵심 기술인 영상콘텐츠 변환,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의 융합, 디지털 휴먼(가상인간) 기술 등을 개발합니다. 

크리에이터 육성과 전문분야·경력 관리 시스템 구축 

정부는 크리에이터가 '좋은 일자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직업 환경을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크리에이터 육성 및 창작 지원 방안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해 산업 자체를 키울 방침이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전문분야·경력 등을 등록해 구인 구직을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자율 공유형 경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계획돼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종사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표준계약서 개발 및 적용, 노무·법률 분야 상담창구도 운영합니다. 크리에이터와 MCN(1인 미디어 창작자 기획사), 유통플랫폼 간 수익배분 현황 조사 및 정보 제공 등도 추진됩니다.

더불어 ▲신인 크리에이터 발굴 및 기초교육 제공 ▲전업화가 필요한 크리에이터 대상의 사업화 모델 개발 지원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해외마켓 참가 및 콘텐츠 현지화 지원 ▲미디어 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1인 미디어 진흥법'(가칭) 도입 등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OTT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 중인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자 젊은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라며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미래의 성장엔진이자 수출엔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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