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약보합 전망...외국인 매매 추이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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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약보합 전망...외국인 매매 추이 지켜봐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8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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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순매수 강도 눈에 띄게 약해져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관련 수소 관련주 변동성에 유의
18일 국내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소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연설을 통해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긍정적이지만 적정 금리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최종 금리 수준은 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테일러 준칙을 사용할 경우 상단은 5~7%에 달한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바 있다. 다만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던 만큼 국내증시 또한 약보합 흐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및 재차 급등한 환율 레벨은 부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장중 낙폭을 상당부분 축소시킨 것은 긍정적이며, 이에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 이상 오름세를 보인 점도 국내증시의 낙폭이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진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지난 10월 이후 국내증시에서 눈에 띄게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5일 2350억원을 순매도했고, 17일에도 38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매수 강도가 현저히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이후 코스피 기준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경우는 없었으므로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지수(2440선) 역시 200주선(2499선)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결국 이익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PER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2500선에 다가갈수록 관망세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으로 네옴시티, 수소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에 관련주들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는 달리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피봇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잇따른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피봇 기대감과 동시에 경기침체 리스크 우려가 확대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 연준과 금융시장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미 연준과 금융시장간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12월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51포인트(0.02%) 내린 3만354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3포인트(0.31%) 내린 3946.5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70포인트(0.35%) 내린 1만114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95달러(4.62%) 내린 배럴당 8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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