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울산에 9조258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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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울산에 9조2580억원 투자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1.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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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힌 프로젝트' 본격 추진
(왼쪽부터)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가 샤힌 프로젝트 업체 선정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가 샤힌 프로젝트 업체 선정계약을 체결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S-OIL이 울산에 9조2580억원(7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샤힌 (Shaheen·아랍어 ‘매’)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크래커를 건설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한국 투자중 사상 최대 규모다. 아람코는 자회사 Aramco Overseas Company B.V.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AOC)를 통해 S-OIL의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최대 32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샤힌 프로젝트가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업계를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조원 이상의 울산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는 아람코의 첨단 TC2C (Thermal Crude-To-Chemicals) 기술을 적용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2023년에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의 핵심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을 투입해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 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폴리에틸렌도 생산하게 된다. 

TC2C는 기존 정유공장 저부가가치 중유제품들을 분해해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공정이다. TC2C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폐열 회수·재활용과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을 통해 S-OIL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 완공 이후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의 2배 이상인 25% 수준으로 확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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