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타깃 4분기 실적경고에 투심 위축...나스닥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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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타깃 4분기 실적경고에 투심 위축...나스닥 1.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7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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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 하락...S&P500은 0.83%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하락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이 3분기 어닝쇼크와 함께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4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타깃 4분기 경고에 투심 위축...일제히 하락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09포인트(0.12%) 내린 3만3553.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94포인트(0.83%) 내린 3958.7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4.75포인트(1.54%) 내린 1만1183.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타깃의 실적에 주목했다. 

타깃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타깃은 4분기에도 매출이 한자릿수대 비율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4분기에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했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타깃은 이날 13% 이상 주가가 하락했으며,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콜스, 갭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투자심리를 되살리진 못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3% 증가해 전월의 보합 수준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브라이언 레빗 인베스코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소매판매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특히 비싼 물건에 대해서도 기꺼이 돈을 쓸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반면 타깃은 휴가철 실적부진을 경고했다"며 "타깃의 전망이 우리의 예상에 더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긴축된 통화정책은 사람들이 덜 부유하게 느끼게 하고, 이는 소비를 늦추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경기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이날 마이크론은 6%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속도는 늦추되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과 관련한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추가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최종 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은 지금은 논의 대상이 아니고, 지금의 논의는 속도를 늦추고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어디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시장지수가 33으로 11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내려 7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일대비 0.83% 내린 3882.7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5% 내린 7351.1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2% 내린 6607.2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0% 내린 1만423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우발적 사고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된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3달러(1.53%) 내린 배럴당 85.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0달러(0.1%) 내린 온스당 1775.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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