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8차례 금리인상에 기업 이자부담 24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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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8차례 금리인상에 기업 이자부담 24조원 늘어"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1.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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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금융애로 점검 간담회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수출기업들에 특별 저금리 적용, 원리금 만기 상환 한시적 유예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전운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특별 저금리 적용, 원리금 만기 상환 한시적 유예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전운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지난해 8월 이후 여덟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국내 기업 이자 부담이 24조원 가까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15일 '수출기업 금융애로 현안 점검 간담회'에서 "이자율이 0.25%포인트(p) 인상될 때 기업의 이자 부담은 2조7000억원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기준 9조3000억원, 중소기업 4조4000억원까지 늘었다"며 "은행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우량 수출 중소기업들의 은행권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성장률이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유동성 감소와 신용 경색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단기자금시장의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금리가 급등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어 자금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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