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반도체 31개사 수출통제 대상 지정"···'갈등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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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반도체 31개사 수출통제 대상 지정"···'갈등예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1.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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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는 반도체 생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1곳을 이르면 다음 달 6일 '수출 통제 명단'에 포함할 예정이다. 사진=FT
미 행정부는 반도체 생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1곳을 이르면 다음 달 6일 '수출 통제 명단'에 포함할 예정이다. 사진=FT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12월 초 반도체 기업 등 중국 기업 수십 곳을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긴장 완화를 모색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미국이 중국 기업 제재를 확대할 경우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 행정부는 반도체 생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1곳을 이르면 다음 달 6일 '수출 통제 명단'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슈 액설로드 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YMTC 등 31개 사에 대해 "12월 6일까지 최종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수출 통제 명단에 올라갈 수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미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와 슈퍼컴퓨터(AI)용 반도체, 특정 반도체 장비 등의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고 31곳을 '미검증 명단'에 올려 잠정적인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은 60일간의 검증 절차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의 최종 소비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미 정부에 제공할 경우 명단에서 빠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 강력한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에 오를 수 있다.

YMTC와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YMTC는 당초 애플의 중국 시장용 아이폰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할 예정이었다가 미 정부의 미검증 명단에 오르자 애플 측이 YMTC 반도체 사용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시간여 동안 대면 회담을 하고 긴장 격화가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소통과 원칙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갈등 완화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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