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예상...中 경제지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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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예상...中 경제지표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5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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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장중 중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따른 중화권 증시 지켜봐야 
1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여준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으로 보합권으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및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320원대까지 상승한 원·달러 환율 역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회담에서 갈등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월러 이사는 CPI 서프라이즈 이후 뉴욕증시의 급등과 관련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연방기금 금리의 종착점이 아직 멀었다'고 언급, 시장에 우려를 안긴 바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아마도 곧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 우려를 다소 해소하는 듯 했으나, "연준은 이미 많은 일을 했지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속도보다는 최종금리 수준이 더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결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데이터를 확인해가면서 증시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점도표를 통해 최종금리 레벨을 가늠할 수 있는 12월 FOMC까지 데이터를 확인해가면서 대응하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금일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소화 속 장중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모두 갈등 확대를 피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와 북한 핵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기술 분쟁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간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주식시장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상회담이 중국 관련주, 방산주 등 관련 테마주를 포함한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1.16포인트(0.63%) 내린 3만3536.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5.68포인트(0.89%) 내린 3957.2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7.11포인트(1.12%) 내린 1만1196.2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9달러(3.47%) 내린 배럴당 85.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OPEC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50만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대비 10만배럴 낮아진 것이다.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 역시 하루 220만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도 이전 전망치 대비 10만배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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