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아프리카에서 숨은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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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아프리카에서 숨은 다이아몬드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11.2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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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중 청렴도에서 앞서있고, 투자여건도 자유로와

 

아프리카 남단 보츠와나의 경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가장 큰 문제점인 부패에서 자유롭고, 다른 나라에 비해 투명성(transparency)이 높다. 게다가 시장 자유화가 진척돼 서방자본이 자유럽게 투자할 여건을 마련해 놓고 있다.

코트라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1966년 독립 직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으나 1986년 23.42%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급속도의 경제성장 과정을 거쳐 2014년 세계은행으로부터 중상위국 지위를 획득했다. 2016년엔 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츠와나 경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5개국 중 16번째 규모로, 나미비아와 르완다보다 더 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나라로, 칼라하리 사막 한가운데 위치해 인구는 약 230만명에 불과하다. 토지 면적은 남한의 여섯배인 58만1,730㎢.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잠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내륙 국가다.

이 나라는 세계 3위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외에 구리, 니켈 등 광물도 생산하고 있다. 광업이 전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보츠와나 정부는 경제성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건설 및 인프라에 치중하고 있다. 특히 전기 및 수도 개량 사업, 사업환경개선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 /코트라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강대국들의 관심도 높다.

미국은 보츠와나 독립 이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에이즈 퇴치, 경제 성장 지원, 국방 협력 등에 주력하고 있다. 양국 교역액은 2016년 기준 약 4억7000만 달러로, 2015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주요 수입품은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이며 의류, 의약품, 기계류, 전자기기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보츠와나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역 파트너 중 하나로, 건설 및 인프라 부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보츠와나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약 100개로,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보츠와나 국민들의 이미지는 좋은 편이라고 한다.

 

코트라는 보츠와나가 독립후 일찍이 시장 개방을 추구했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에게도 투자여건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2017년 부패도 조사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청렴한 나라로 지목되었다. 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가 선정한 아프리카 중 두 번째로 안전한 나라로, 치안도 인근 국가들에 비해 좋은 편이다.

보츠와나 투자청에 따르면 외국환 규제가 없고 사업 소유권에 대한 별도 규제 또한 존재하지 않아 100% 외국인 소유 기업 운영이 가능하다. 보츠와나의 법인세는 15~22%이며 소득세는 최대 25%다. 이는 아프리카 평균(27.85%) 및 글로벌 평균(23.5%)에 비해 낮고 플랜트, 기계류 수입에는 세금이 면제된다.

보츠와나 정부는 해외투자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마다 특성화된 산업 발전을 위해 8개의 특별경제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코트라는 보츠와나가 내륙국가이고, 시장규모가 작은 것을 고려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주변국을 통합한 진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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