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경쟁 심화에도 점유율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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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경쟁 심화에도 점유율 상승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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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
외형 고성장에도 비용 증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하이트진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6574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57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사진=하이트진로

영업이익 570억원...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하이트진로 매출은 양호했다. 리오프닝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별도기준 매출총이익률(GPM)은 2.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가격 인상 효과까지 반영되며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8%, 24% 증가했다.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과일 소주 수출로 해외 법인 단순 합산 매출 역시 27% 늘었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 관련 인건비, 운송비, 임단협에 따른 인건비, 광고판촉비 투입이 더해지며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예상하지 못했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리오프닝, 가격 인상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내년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 우려 보다 점유율 상승 기대감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 3년간의 역성장을 만회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의 투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원부재료 부담과 시장 확대와 관련된 투자 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물량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전사 영업실적 기여는 유의미할 것이란 데 의견이 모아진다. 

조상훈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푸쉬 마케팅 방식으로는 수요에 대응할 수 없고, 결국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수성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비수도권 지역 침투율을 높여 전체적인 점유율 상승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점유율 관련 대응을 위한 일부 비용 투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배력 확대를 이끌어낼 경우 부담은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낮은 시장지배력을 토대로 한 중장기 이익 레벨업 또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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