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긍정적 흐름 예상...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은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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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긍정적 흐름 예상...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은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4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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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코스피 급등 및 원·달러 환율 하락세 가파른 점은 부담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정부의 방역규제 완화 소식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인해 국내증시 또한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중간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조지아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점 또한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주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점, 그리고 미 중간선거가 종결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추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앞서 지난 주말 발표된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는 이전치 및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확대됐는데, 이것이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확대하며 달러의 약세로 연결됐다. 달러인덱스는 106선 초반까지 급락한 상태인데, 이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가팔랐다는 점, 국내증시의 급등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 한 주 5% 넘게 급등하며 2500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만에 80원 넘게 급락하는 등 국내증시와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지난주 여타 통화 대비 원화강세의 정도가 빨랐으며, 증시 상승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성격이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금주에는 이같은 속도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거래량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의 파산 신청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 금융시스템에 속한 것은 아닌 만큼 주식, 채권 등 전통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암호화폐와 성격이 유사한 주식시장 내 일부 고베타, 고밸류에이션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는 유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경기선)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최근 상승 과정에서 120일 이평선을 회복했다"며 "120일 이평선은 경기선이라 불리면서 장기 추세의 분기선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중 코스피 120일 이평선을 이탈한 후 이번에 처음으로 회복하게 된 것인데, 이는 장기 하락추세의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것. 

그는 "다만 2520선 부근에서 200일 이평선 저항이 존재하고 2550~2600선 수준에 위치한 8월 고점과 1~5월 저점대의 저항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가격대 돌파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그래도 2300선 회복으로 계단식 하락 구조가 중단됐고, 장기 하락 추세선을 회복해 이전처럼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 이익 상으로도 바닥권 형성 가능성이 높은 모습인데, 영업이익 고점대 형성 후 하락 반전하는 초기에 주가는 바닥권을 형성하는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이미 120일 이평선을 회복했고, 9월에 영업이익이 하락전환했다면 적어도 장기 하락세는 중단됐다고 할 수 있다"며 "이익 전망의 회복 속도에 따라 상승 추세 전환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49포인트(0.1%) 오른 3만3747.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6.56포인트(0.92%) 오른 3992.93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9.18포인트(1.88%) 오른 1만1323.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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