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상승세 지속할 듯...외국인 순매수세 연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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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상승세 지속할 듯...외국인 순매수세 연장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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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코스피 밸류에이션 상승은 다소 부담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까지 가파르게 하락,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73%에 달했으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일에는 2483선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26일 이후 약 3개월래 최고치다.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4000억원 가량을 사들였으며, 기관 투자자들 역시 1조8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3조3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중국 정부의 방역규제 완화 소식에 상승세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주 초반에는 국내증시 또한 강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 때 144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 1318.4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가파르게 내리꽂는 원화 환율이 그간 외국인 수급의 증거이자 향후 원동력으로 기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기대감이 일고 있는 중국 방역정책 완화도 국내에는 우호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가격조정폭이 크게 진행된 업종 중에서 금리 민감도가 높은 고 멀티플 종목들의 기술적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이와 함께 "이미 사전적으로 진행되던 국내 대형 IT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발 매수세 역시 더 연장될 소지가 다분할 것"이라며 "아직 이들의 업황개선 기대감이 결여된다는 것은 분명한 약점이지만 고물가와 강도 높은 긴축에 과민하게 반응했던 부분만큼은 되돌려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의 국내증시 랠리로 인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2005년 이후 PER 분포의 상위 22%에,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6배로 2005년 이후 PBR 분포의 하위 13%에 해당한다"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반등으로 인해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의 피봇 기대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의 반등이 8월의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랠리가 실적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나타나고 있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70~2520선을 제시했다. 

오는 12일에는 미국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15일에는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가 발표되며,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 또한 발표 예정이다. 

16일에는 미국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17일에는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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