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주요 신약 '엑스코프리' 미국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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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주요 신약 '엑스코프리' 미국 성장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1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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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엑스코프리로 적자 축소
내년 하반기 실적·주가 턴어라운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SK바이오팜이 주요 제품인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성장하고 남아메리카와 유럽 등 새 시장에 진출하면서 손실 폭을 줄였다.

이에 주가도 강세다. 11일 오전 10시22분 현재 SK바이오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3.79%) 상승한 6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사진제공=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손실 92억원…적자 축소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888억원, 영업손실은 92억원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407억원가량 축소했다. 

주요 신약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성장하고 남아메리카와 유럽 등 새 시장에 진출하면서 손실 폭을 줄였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처방건수(TRx)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하면서 영업일수 감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74억원을 달성했다. 

엑스코프리 3분기 미국 누적 매출은 1194억 원으로 유럽 출시 확대와 맞물려 올해 매출 목표 18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엑스코프리 라틴아메리카 상업화 권리 기술 수출 계약금 약 196억원이 3분기 전액 인식되기도 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꾸준한 처방건수 증가와 유럽 내 국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엑스코프리의 미국 및 출시국 증가에 따른 기타매출(API, DP 등) 증가와 하반기 흑자 전환을 위한 TV 광고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기대돼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성장을 지켜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블로버스터급 신약 승인과 미국 내 직접 진출 성공을 되짚어 보았을 때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엑스코프리에 관심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마케팅 효과는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돼 2024년 엑스코프리 매출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 필요...내년 하반기 기대

SK바이오팜은 카리스바메이트를 비롯해 차세대 뇌전증 신약과 조현병 신약, 표적 항암 신약 등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뇌 질환 전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장 중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엑스코프리한국, 중국, 일본 임상 3상 등 적응증, 연령, 지역 확대 중에 있으며, 4세대 뇌전증 치료제 후보 파이프라인 'SKL24741' 임상 1상 및 표적 항암제 'SKL27969' 임상 1/2상도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외부에서 파이프라인 도입을 위한 실사도 진행하며 추가 파이프라인 강화에도 힘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없는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장세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시점과 시장 분위기가 돌아서는 시점이 맞물려 긍정적인 주가 퍼포먼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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