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출발 전망...성장주 흐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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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출발 전망...성장주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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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폭등 마감
미 빅테크 급등 속 국내 성장주 및 인플레 수혜주에 주목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행보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3대지수가 일제히 폭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그간 나스닥 지수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한 점도 국내증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세계 3대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94억달러(약 12조8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은 일제히 두자릿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CPI 서프라이즈에 급등한 영향으로 한국증시 역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연준 의원들의 최종금리 상단에 대한 긍정적 언급, 미 중간선거 등 각종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 역시 증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PI 발표 이후 진행됐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필라델피아 연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등 주요 연은 총재들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부분 동의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내다봤다. 이는 하루 전 56.8%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반면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일 43%에서 이날은 19%로 크게 낮아졌다. 

뉴욕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빅테크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는데, 국내증시에서도 관련 업종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에서 애플, 아마존 등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빅테크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던 것처럼, 금일 국내에서도 플랫폼, 친환경 등 인플레이션 피해 성장주들과 에너지 소재 업종 내 인플레이션 수혜주들 간 주가 상승 탄력이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안도랠리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10월 CPI 결과는 고무적이었으며, 당분간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매크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증시에는 안도랠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안도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CPI 결과를 주시하는 이유는 이후의 FOMC 금리 결정에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영향을 준다는 데에 있다"며 "현재 12월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FOMC 이전에 11월 CPI가 대기하고 있으며, 10월보다는 11월 지표의 영향력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불확실성들에 대비해서 주식비중 축소 자체보다는 오버웨이트된 업종의 비중을 중립으로 조정하는 등 주식 포트 내 업종간 비중 조절이나 배당, 저변동성 등 저베타 종목들을 추가 편입하는 형태로 헷지 전략을 구사해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01.43포인트(3.70%) 오른 3만3715.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07.80포인트(5.54%) 오른 3956.37에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60.98포인트(7.35%) 폭등한 1만1114.1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4달러(0.75%) 오른 배럴당 86.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약세와 CPI 상승률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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