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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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세 지속될까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1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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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2138억원...컨센서스 상회
유플라이마 FDA 승인 연내 결정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셀트리온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에도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456억원,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213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매출액 5880억원, 영업이익 2072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셀트리온

일회성 요인과 수익성 개선 통한 호실적

3분기에 매출액에서 큰 폭의 컨센서스 상회가 나온 요인은 셀트리온 USA 매각 관련 미실현수익 약 1000억원이 인식됐기 때문이다. 

기존에 셀트리온 USA는 셀트리온의 연결 자회사로, 셀트리온 USA향 진단키트 매출액이 내부거래로 소거되었다. 하지만 셀트리온 USA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인수되며 기존 재고자산이 매출액으로 인식됐다. 

반면 별도 매출액은 다소 주춤했으나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램시마IV와 허쥬마가 성장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램시마IV 2195억원(전년 동기 대비 +88.3%), 트룩시마 194억원(-84.5%), 허쥬마 775억원(+863.8%)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케다제약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며 제약, 케미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122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분기 34.1% 대비 소폭 하락한 33.1%를 기록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램시마IV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과 셀트리온USA 미실현수익분에 의한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진단키트 운송비 등 비경상적 비용이 정상화되며 판관비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해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미국 유플라이마 승인 등 바이오시밀러 기대

4분기 또한 램시마IV가 헬스케어 향 매출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2025년까지 11개 상업화 제품 확보를 목표로 임상개발 진행 중이며 유력 학회에서 유플라이마와 스텔라라 시밀러 경쟁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7월 1일 미국 직판 출시를 목표로 하는 유플라이마 FDA 승인 여부는 연내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향 미국 유플라이마 판매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상반기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램시마의 연간 매출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베그젤마, 유플라이마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매출 위주의 실적 호조 그리고 유플라이마의 미국 품목허가가 전망된다"며 "익수다 CD19-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진입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생산을 통해 수익성이 좋은 다른 바이오시밀러 공급 규모가 확대되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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