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선거 불확실성 및 암호화폐 폭락에 나스닥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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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선거 불확실성 및 암호화폐 폭락에 나스닥 2.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0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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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9% 내려...S&P500은 2.1%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3거래일째 하락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합을 펼치면서 여전히 결과가 불분명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FTX에 대한 인수 의사를 번복함에 따라 암호화폐가 폭락하자 이 또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선거 불확실성 및 암호화폐 위기에 투심 위축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46.89포인트(1.95%) 내린 3만2513.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9.54포인트(2.08%) 내린 3748.5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 중간선거 결과에 주목했다.

개표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까지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지금까지의 개표를 토대로 공화당이 195석, 민주당이 174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으며, NBC는 전체 435석 중 공화당이 219석,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상원은 경합을 이어가고 있다. NBC 개표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48석, 47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할 경우 조 바이든 대농령의 증세 및 재정지출 계획에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경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안겼고 이것이 지수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데니스 드부셔 21V리서치 사장은 "선거 결과는 불확실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던 레드 웨이브는 실현되지 않았다"며 "이는 이미 고조된 시장 변동성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와 관련한 우려감도 증시에는 악재가 됐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인수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불과 하루만에 바이낸스가 이를 번복하면서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 규제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8일 FTX를 인수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지만,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이 구속력이 없다는 단서를 달았고, 하루만에 인수 의사를 번복했다. 

이날 로빈후드(-13.8%)와 코인베이스(-9.5%)는 일제히 큰 폭으로 폭락했으며,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 급락, 1만5589달러까지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17% 내린 1100달러에 거래중이다. 

발표를 하루 앞둔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부담감도 증시 하락세에 일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7.9% 증가해 9월 상승률(8.2%)보다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요한 그란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가장 큰 적"이라며 "근원 CPI가 다시 상승하는 것을 본다면 시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3일 연속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0% 내린 3728.0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729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6430.5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1만3666.3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8달러(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90만배럴 증가한 4억4080만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0만배럴을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과는 달리 크게 늘어났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30달러(0.1%) 내린 온스당 1713.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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