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요 미래로'...이재용의 삼성전자, 상생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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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요 미래로'...이재용의 삼성전자, 상생 비전 제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1.0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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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첫 행보 '상생'
'미래동행' 상생과 교육에 방점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협력회사 ‘디케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보곤 디케이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협력회사 ‘디케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보곤 디케이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하는 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행보로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러면서 '함께 가요 미래로'라는 '미래 동행' 철학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 첫 행보는 '상생'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사를 찾았다. 상생 경영을 통해 삼성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태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광주에 있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디케이를 찾았다. 1994년부터 삼성전자에 생활가전용 철판 가공품을 공급해 온 이 회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발언은 선대 회장들의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 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협력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2년부터 진행해온 '협력회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컨성팅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삼성의 인재 발굴 노하우를 바탕으로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양방향'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이 회장의 '미래동행' 선언 후 열리는 첫 번째 행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채용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덕전자, 이엠텍, 원익아이피에스 등 삼성전자 우수 협력회사 103개사가 참여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축사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 인재 양성과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과 채용 분야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력을 더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중소·중견 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한 C랩 ▲신경영과 함께 29년간 계속해 온 '안내견 사업' 지속 ▲협력회사와 동행을 위한 '상생·물대펀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모두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가 하위 협력회사의 물품대금 지급 개선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C랩 인사이트 살롱(Insight Salon)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C랩 인사이트 살롱(Insight Salon)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부터 청소년 교육까지

삼성전자는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C랩 아우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7년간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실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모두 500개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육성해 왔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회사들은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과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팀당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고, 스타트업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청소년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 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양육시설, 위탁가정 등 아동보호체계 내 보호를 받고 있던 청소년들이 보호 종료 이후에도 안정된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는 '희망디딤돌' 사업도 운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보호종료 아동)들에게 최장 2년동안 머물 공간을 지원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경영철학과 핵심가치이(인재제일·상생추구)와 연계해 '함께가요 미래로'라는 비전 아랴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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