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분기 영업익 70.9% 감소…"제작비·송출 수수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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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3분기 영업익 70.9% 감소…"제작비·송출 수수료 증가"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11.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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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로고. 사진=CJENM
CJ ENM 로고. 사진=CJ ENM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CJ ENM은 연결기준올해 3분기 매출이 1조 1785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0.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55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작은 아씨들', '스트릿 맨 파이터', '환승연애2'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60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OTT와 채널에서 콘텐츠 영향력이 확대되며 티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하고,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 역시 168.9% 늘었다.  

티빙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8.6%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 증가와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FIFTH SEASON)' 영업 손실의 영향으로 미디어부문 수익성은 부진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0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8.8% 감소한 57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엔데믹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강세, TV 송출 수수료 등 고정비가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영화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2% 성장한 11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공조2: 인터내셔날'의 박스오피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극장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6.8% 증가했으며, '외계+인 1부'의 부가 판권과 해외 판매가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Cha Cha Real Smooth'와 'My Best Friend’s Exorcism' 등 피프스 시즌의 영화 매출이 243억원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5% 증가한 1405억원, 영업이익은 211.8% 늘어난 3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음악 부문 영업이익률은 2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체 아티스트인 'INI'의 세번째 싱글 앨범 ‘M’이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고 'ENHYPEN' 의 세번째 미니앨범 'MANIFESTO : DAY 1'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오는 4분기 미디어 부문은 tvN '슈룹', '킬리만자로', Mnet '쇼미더머니11' 등 채널 별 앵커 IP를 강화하고 TV광고를 회복시킨다는 전략이다. 티빙의 경우 '술꾼도시여자들2', '아일랜드' 등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머스 부문은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패션 성수기 시즌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측은 4분기 윤제균 감독의 영화 '영웅' 개봉에 따라 영화 부문의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CJ ENM 관계자는 “앵커 IP의 경쟁력 강화가 OTT 및 채널의 콘텐츠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음악부문의 지속적 성장, 티빙의 가입자 증가, TV 광고 회복에 집중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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