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광주광역시의 삼성전자 1차 협력사에서 20대 청년이 철제 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4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내 디케이주식회사에서 A(24)씨가 직경 147cm, 폭 20cm 가량의 1.8톤 철제 롤에 깔렸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철제 롤을 호이스트로 작업대로 올리는 작업을 수행 중이었다. 경찰은 원인 미상의 이유로 작업장 바닥에 있던 철제 롤이 움직이면서 그 위에 적재돼 있던 철제 롤이 A씨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인 1조 근무의 조장이었던 A씨는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일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해 과실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사고 업체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철판 가공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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