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8%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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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8%대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08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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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리고·접고는 디스플레이 개발
실적 실망감 덮고 주가 강세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고무처럼 자유롭게 늘리고,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8일 오후 12시00분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8.21%) 오른 1만44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만47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

세계 최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한 디스플레이는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최대 20% 늘어나면서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 ppi)를 유지하는 동시에, 적녹청(RGB) 풀 컬러를 구현했다.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4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없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 기존 직선 형태의 배선 구조는 S자 스프링 형태로 바꾸는 등 설계 최적화로 반복해 구부리거나 접어도 성능을 유지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웨어러블(입는) 기기,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영업 적자 지속 전망

새로운 신기술 개발 기대감이 최근 발표된 3분기 부진한 실적과 4분기 어두운 전망에 대한 시장 우려를 다소 상쇄하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6조8000억원, 영업적자는 759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4분기에도 6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CD TV 라인 조정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 IT 수요 부진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내년까지는 대규모 적자 불가피하다"며 "수익성 개선의 폭이 미미함에 따라 LCD 구조조정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내년 하반기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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