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일정상들이 지지율 하락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취임 1년여가 넘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4∼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인 36%로 나타났다고 7일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조사보다 9%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여성들 사이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처음으로 지지율을 넘어섰고 18∼39세인 젊은 세대의 지지율 하락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할 수 없다'를 택한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고 '총리에게 지도력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24%나 됐다.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 속에 취임 반년을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1.5%포인트(p) 하락하고 일간 기준으로 주초 35.7%에서 주말 32.5%로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62.4%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 보다 긍정 평가는 1.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상승했다.
사실상 한일 양국 정상들이 취임 이후 좀처럼 지지율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병상련의 상황에 놓여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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