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금융그룹, 청년창업 지원...김남구 회장 ”금융으로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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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금융그룹, 청년창업 지원...김남구 회장 ”금융으로 사회공헌”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11.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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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드림챌린저’ 2기 모집...총 40억원 투자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청년 기업을 지원하며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는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융그룹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청년 기업의 성장과 자립에 힘쓰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다년간 쌓아온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청년 기업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금융그룹은 2021년 12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를 설립했다. KIAC는 지난 5월 스타트업 경연 행사 'KIAC 드림 챌린저'를 개최하고 투자 대상 16개 팀을 선발해 본격적인 창업 육성을 시작했다. 

이어 10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드림 챌린저’ 2기 참가 기업을 모집에 나섰다. 특히 ‘드림챌린저 바른동행 2기’는 총 40억원 규모 투자가 예정돼, 1기에 비해 투자 규모와 기회가 대폭 확대됐다. 

‘드림 챌린저’에서 서류 및 대면 평가,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된 기업은 KIAC의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 ‘바른 동행’에 참여해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직접 투자를 받는다. 업계 최고 수준의 멘토(셰르파)와 파트너사 매칭, 마케팅·법무 등의 컨설팅, 사무 공간 '플랫폼 365' 무료 임대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업체별 성과에 따라 후속 투자의 기회도 주어진다.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지원은 금융그룹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계열사 간 시너지를 이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ᆞ육성하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톤을 이어 받아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그리고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나서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조력하는 방식이다. 

앞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엑셀러레이터 펀드 중에서는 최대 수준인 150억원 규모로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를 결성했다. 매년 청년 기업에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창업 보육 공간인 ‘‘플랫폼 365(Platform 365)’도 마련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액셀러레이터가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사회 공헌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사회에 공헌하자’는 김남구 회장의 제언에서 시작해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생애 주기 전 사이클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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