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중간선거·CPI 등 빅이벤트 집중...변동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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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중간선거·CPI 등 빅이벤트 집중...변동성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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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는 중간선거 이후 증시 흐름 긍정적
CPI 영향력은 제한적일 듯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대로 0.7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종 금리가 이전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일에는 10월 고용보고서 결과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해소, 강하게 반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39% 하락, 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3.34%, 5.64% 하락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일로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CFRA리서치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치러진 19번의 중간선거 이후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12개월 이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많은 분석가들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는 분열된 정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던트러스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고문인 케이 사사키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뜨겁지 않다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간선거 결과가 가시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발표 예정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7.8% 올라 전월(8.2%)에 비해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6.5% 올라 전월(6.6%)의 상승률 대비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대비로는 0.6% 올라 전월(0.4%)에 비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 CPI는 전월대비 0.5% 올라 전월(0.6%)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아진다면 이를 기반으로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그 경우 시장은 더 높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CPI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것이 추세를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연준이 11월 FOMC 회의에서 최종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높을 것임을 시사했고, 금리인상 중단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단언한 만큼 CPI 지표만으로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12월 FOMC 회의까지 두 번의 CPI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10월 CPI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이날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언급해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주 중 이와 관련한 뉴스가 나올 경우 뉴욕증시 또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1월 7일

7일에는 10월 고용추세지수 및 9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및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리프트, 테이크투인터렉티브, 바이오엔테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8일

8일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10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월트디즈니와 듀폰,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레이놀즈, 컨슈머 프로덕츠, 루시드, 어펌홀딩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9일

9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및 9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및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혼다 모터스와 아디다스 웬디스, 쿠팡, 리비안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10일 

10일에는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10월 CPI, 10월 실질소득이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위워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11일 

11일에는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 시장이 휴장한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발표된다. 

소프트뱅크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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