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외국인 매수세 주목...'크레딧 리스크'는 부담 
상태바
[이번주 증시] 외국인 매수세 주목...'크레딧 리스크'는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06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강세...주 초반 국내증시 긍정적일 듯
미 중간선거 및 10월 소비자물가지수 관건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주 국내 주식시장은 국내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속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뉴욕 증시에서는 관망세가 뚜렷했고, '더 높이,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 2348.43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3.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1조46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인 87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65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주 초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10월 고용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해소했고,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완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뉴욕증시는 닷새만에 상승세를 보였는데, 국내증시 또한 주 초반에는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중간 선거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연준이 빈틈없는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시장도 이를 서둘러 반영한 까닭에 물가 지표와 선거결과가 가지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 미·중 모두 중차대한 정치 이벤트를 소화한 국면인 만큼 이후 상호 견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는 주목할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여건상 출구전략과 갈등 완화를 모색할 시점이지만 그간 과정을 감안할 때 경제 블록화를 대비하는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장기 흐름에서 수혜가 가능한 종목 탐색은 아직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는 2차전지, 자동차, 운수창고, 비철금속, 기계 업종 등에 관심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며 "사이즈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크레딧 리스크가 지속되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 1일 흥국생명이 외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이어 3일 DB생명은 국내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라는 점에서 엄밀히 말해 채무불이행 이슈는 아니다"면서 "다만 암묵적 규칙으로 여겨지는 조기 상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차환 발행이 쉽지 않다는 방증으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우려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260~2370선을 제시했다. 

오는 7일에는 중국의 10월 수출입지표가 발표되고 8일에는 유로존 9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9일에는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며, 10일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