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달러화 흐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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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달러화 흐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04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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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FOMC 여파로 하락 마감
4일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관망흐름 짙을 수도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후폭풍으로 인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영국 잉글랜드은행 또한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대됐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에 이어 영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화가 가중되는 상황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화 강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경우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했으나 잉글랜드 은행 내 몇몇 위원들은 경기둔화를 우려하면서 0.5%포인트,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고, 강한 긴축의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이는 영국의 파운드화 약세 및 달러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타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 폭을 줄여가고 있지만,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폭과 최종금리 레벨은 상대적으로 이들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원·달러 환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인 만큼 향후 달러의 추이에도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12월 FOMC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관망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개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미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개별 이슈에 따라 시클리컬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것처럼 금일 국내증시도 개별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들과 주가 하방 압력은 상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6.51포인트(0.46%) 내린 3만2001.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80포인트(1.06%) 내린 3719.8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81.86포인트(1.73%) 내린 1만342.9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3달러(2.03%) 내린 배럴당 88.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격적 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것이 원유 수요 둔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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