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여파에 하락세 지속...나스닥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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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여파에 하락세 지속...나스닥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04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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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6% 내려...S&P500 지수는 1% 하락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긴축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2%대 하락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랸은행 또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이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고, 이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준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6.51포인트(0.46%) 내린 3만2001.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80포인트(1.06%) 내린 3719.8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81.86포인트(1.73%) 내린 1만342.94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 국채금리 급등세에 주목했다. 전일 연준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종금리가 지난 번 예상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 때 4.75%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5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4.21%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시장 분석가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1차 충격이 마침내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후폭풍은 미 증시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또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공격적인 긴축 흐름을 보인 점은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퀄컴은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이번 분기의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전기 트럭업체인 니콜라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펠로톤은 회사의 분기 손실액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8% 이상 급등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2% 내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0% 내린 3593.18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4% 내린 6243.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5% 내린 1만3130.19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2% 오른 7188.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3달러(2.03%) 내린 배럴당 88.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격적 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것이 원유 수요 둔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9.10달러(1.2%) 내린 온스당 163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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