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MS 등 투자 유치에도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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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MS 등 투자 유치에도 불확실성 여전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0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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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성공
위믹스 통한 게임 100개 출시 목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66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MS로부터의 전략적 투자 유치는 기술적인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위메이드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는 약세가 지속됐다. 

3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위메이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2.15%) 하락한 5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위믹스 플레이. 사진=위메이드 홈페이지
위믹스 플레이. 사진=위메이드 홈페이지

660억 규모 CB 발행 결정 공시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위메이드는 6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자산운용이 300억원, 키움증권이 150억원, 마이크로소프트 21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위메이드는 자금의 용처를 '게임 및 블록체인 플랫폼 관련 개발비, 마케팅비 등 운영자금'이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불확실한 거시환경 및 심화된 장내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 투자자들과 해외 전략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투자를 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S와 시너지 사업 다각도 논의

전일 공시 후 진행된 미디어데이를 통해서는 게임 사업부를 확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업의 내용은 확정된 바 없으나, 위믹스 노드(nod) 파트너로서 합류 등 다각도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가 위메이드의 글로벌 시장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에는 보수적인 견해지만, 블록체인의 기술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위믹스 플랫폼 성장 전략 확인

간담회에서는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성장 전략 확인도 이어졌다. 위믹스는 2023년 1분기까지 100개를 서비스할 계획을 하고 있다. 현재 플랫폼에서 운영 중인 게임은 총 23개다. 

당초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해 연내 게임 100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내년 1분기 정도로 연장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령 연구원은 "100개 게임 온보딩 계획을 달성하더라도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은 부족하다"며 "서비스가 유사한 로블록스는 게임 4000만개를 서비스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급과 수요의 유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에는 게임의 라인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믹스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기에 기술적, 경제적으로 MS와 협력할 부분이 많으며 충돌할 부분은 제한적이라 장기 파트너십을 추구할 것"이라며 "다만 플랫폼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컨텐츠 공급과 플랫폼 합장 등 협력 부문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이슈 소멸 필수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 대형 거래소들의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장 대표는 "거래소들의 모임인 닥사(DAXA)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자료와 질문에 대해 충분히 소명 중"이라고 말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위믹스 유의 이슈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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