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약보합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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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약보합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0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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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하락세 마감
외국인 중장기적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2일 국내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내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흐름이 뚜렷했던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증시는 전일 미 증시의 약세 영향 및 FOMC 경계감에 하방 압박을 받을 전망"이라며 "긴축 우려에 강세 전환한 달러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및 미 선물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불안한 증시 환경에서도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순매수의 배경으로 중국 시진핑 차기 지도부 출범에 따른 불안감이 외국인들로 하여금 중국 비중 축소, 여타 신흥국 비중확대를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MSCI 등 주요 지수 산출업체에서도 외국인 투자자 차별 및 제한 여부, 자본 유출입 용이성, 정부 개입과 관련된 제도의 안전성 등을 집중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물론 일주일 혹은 한달 내에 빠르게 일어나는 일은 아닌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익 하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구간에서 업종별로 승패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7월 이후부터 EPS 하향속도가 빨라졌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 업종 구성 변화가 나타났다"며 "현재는 2차전지가 승자로 거듭났고, 반도체도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내년 이익에 대한 전망이 중요해진다"며 "특히 성장주에 있어서는 내년 이익 회복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거 사례처럼 이익 회복 탄력이 크다면 긴축 노이즈가 해소된 구간에서 프리미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9.75포인트(0.24%) 내린 3만2653.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88포인트(0.41%) 내린 3856.1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30포인트(0.89%) 내린 1만890.8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재개방에 대한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4달러(2.13%) 오른 배럴당 88.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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