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황 부진에도 역대 최대 실적...'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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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업황 부진에도 역대 최대 실적...'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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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4조1777억원·영업이익 9012억원
석유화학 업황 부진 첨단소재가 상쇄할 것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화학이 석화업황 둔화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강세다. 

1일 오전 10시23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5000원(5.59%) 오른 6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27일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 사진=연합뉴스

석유화학 수익성 악화...첨단소재·에너지솔루션 상쇄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4조1777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901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을 상회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석유화학 수익성 대폭 악화되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과 양극재의 외형 성장 및 뛰어난 수익성 덕분에 첨단소재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1.9% 급감했다. 역대 최악의 시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악화된 업황 속 12월 초까지 있을 정기보수로 기회손실 1500억원이 반영되어 분기 적자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2% 증가했다. 양극재 사업은 전 분기와 유사하게 출하량 증가 및 메탈 가격 상승에 판가 인상이 적용되었고, 재고평가 이익 반영되며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여기에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66.8% 급증했다. 출하량 증가 및 수율 개선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판가 인상이 반영되며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중장기 이익기여도 확대 예상

향후에도 석유화학 큰 폭의 감익에도 양극재가 견인하는 첨단소재의 이익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학 수요 약세로 전반적인 이익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 관련 사업 확장에 힘입어 실적 둔화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청주 공장 양극재 증설을 통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또 2025년 완공 목표의 미국 양극재 증설도 최종 협의만 남겨둔 상황이며, 기존 예상 대비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증설 모멘텀도 보유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가정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설비 확대는 필연적으로 LG화학의 양극재/전구체 확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성장과 높은 이익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적인 메탈 소싱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첨단소재 부문은 어려운 매크로 환경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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