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혼조세 전망..."반도체 업황 사이클 최악 통과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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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혼조세 전망..."반도체 업황 사이클 최악 통과한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01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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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 마감
한국 수출지표 등 장중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11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증시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1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증시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증시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미 증시의 약세 영향 및 FOMC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 미국 선물시장이 강보합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 중에는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이 역시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수출 지표 및 중국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발표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전체 수출은 대외 수요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2차전지 등 주력 품목들 간 수출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에도 관련 업종들 간 주가 흐름이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등 국내 경기사이클의 우려감을 증폭시켰던 반도체 등 IT 업황 사이클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7월부터 업황 사이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국내 경기 둔화 압력을 높였던 반도체 등 IT 업황 사이클, 즉 출하-재고 사이클이 최악을 통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은 다소 위안거리"라고 설명했다. 

9월 반도체 업종 출하 증가율은 전년동월 -0.9%로 7월(-16.6%)과 8월(-18.1%)에 비해 크게 개선되면서 '출하-재고 사이클'역시 반등했다는 것. 다만 9월 반도체 업종 재고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4.7%로 6월(80%)과 7월(80.2%), 그리고 8월(67.5%)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나 재고 조정 속도는 더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및 IT 업황 부진, 그리고 반도체 1위 수출국인 중국 경기 부진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 등 IT 업황 사이클의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보이지만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음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8.85포인트(0.39%) 내린 3만2732.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08포인트(0.75%) 내린 3871.98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4.31포인트(1.03%) 내린 1만988.1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7달러(1.56%) 내린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발표되면서 50 아래로 하락,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제조업 PMI도 48.7로 50선을 하회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 PMI는 49.0을 기록했다.

이에 원유 수요 둔화가 전망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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