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中소비둔화·원가부담에 3Q 영업익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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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中소비둔화·원가부담에 3Q 영업익 36.2%↓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10.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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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로고.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로고. 제공=아모레퍼시픽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1조 218억원의 매출과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6.2% 감소했다. 봉쇄조치로 인한 중국 소비 시장의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원자재 가격 부담 확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그럼에도 사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올 3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9364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62.6% 감소한 18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 부진의 영향으로 18.6% 하락한 5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등 수익성이 높은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49.8% 감소한 294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은 중국 소비 둔화의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12.8% 감소한 3348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영업손실 92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북미 전체 매출이 97% 성장했다. 유럽에서도 라네즈의 매출 증가와 이니스프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60%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과 이익은 대부분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등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이 3.7% 증가했으며 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에뛰드는 면세 채널 철수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6% 줄어든 250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쁘아는 매출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8.4%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은 164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각각 14.4%, 26.1% 신장했다. 염모 및 펌 카테고리 품질 강화 및 거래 살롱 확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오설록의 경우 ‘티하우스 한남점’ 오픈 등 공간 브랜딩에 집중하고 온라인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각각 30.6%, 173.3% 늘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강한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 및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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