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베트남의 최대 자동차부품 수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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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베트남의 최대 자동차부품 수입국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11.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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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베트남의 최대 자동차부품 수입국

 

한국산 자동차부품이 베트남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외 부품 수입을 확대하는데다 품질 좋고 가격경쟁력 있는 한국산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의 자동차부품 수입액은 17억1,079만 달러로, 전년비 12.7% 증가했다. 이중 한국이 3억8,949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해전에 비해 15.96% 증가했다. 이어 태국, 일본, 중국의 순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산 부품은 2016년에 감소추세를 보였다.

한국은 2016년 기준으로 베트남의 최대 부품수입국이며, 해당품목 총수입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자전거 중심으로 되어 있는 운송체계를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 자동차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베트남 정부는 국내 소비량 및 수출 수요 충족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산업 발전전략(2025년까지)을 발표했다.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VAMA)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회원사의 자동차 판매량(현지 조립생산 및 수입차 포함)은 30만4,427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상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 27%, 19% 증가했으며, 특수용도차량의 경우 전년도보다 29%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당초 베트남 정부는 자국 자동차산업의 현지화율을 2010년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실패했다. 지난 20년간 베트남 자동차산업의 현지화율은 7~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자동차 관련 부품은 거울, 유리, 차량 의자, 배선, 배터리, 튜브, 플라스틱재 제품 등 간단하고 기본적인 제품 생산에 그치고 있다.

 

▲ /출처: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이에 따라 고급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베트남 당국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의 자동차부품 및 액세서리 수입액은 3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베트님이 한국에서 들여오는 주요 부품은 기어박스 및 부품, 차체의 부분 및 액세서리, 연료 탱크 및 부품, 가속기, 브레이크 또는 클러치 페달, 섀시 프레임 및 부품 등이다.

코트라는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경차, 9인승 이하 승용차, 10인승 이상 승합차 차량 생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차량의 자동차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기업도 이를 감안해 현지 시장 진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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