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증시 탄력 살아난다...2600선 탈환 모색할 듯"
상태바
"내년 하반기 증시 탄력 살아난다...2600선 탈환 모색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31 12:4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 내년도 코스피 밴드 2000~2650선 제시
삼성증권은 2000~2600선으로 설정...상저하고 예상  
11월 이후의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증시의 상승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11월 이후의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증시의 상승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국내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10월 한 달 간 주식시장이 비교적 선방했다.

증권가에서는 11월 이후의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증시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12월 이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미국의 중간선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데 따른 정책 방향성 등 체크해야 할 글로벌 변수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상단이 제한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까지 속도조절 구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1월 증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10월 한 달간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모처럼 반등을 연출한 한 달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10월 한 달간 월간 상승률이 6.29%에 달한다. 이는 지난 9월 12.80%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반등한 것이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뉴욕증시의 상승률은 더욱 놀랍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8일까지 10월 한 달간 14.39%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8%, 5.0% 상승했다. 

10월 한 달간의 글로벌 증시 흐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자자들의 심리는 대거 살아난 상황이다. 다만 11월에는 투자자들이 기대를 품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조언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이다. 오는 3일 미 연준의 11월 기준금리가 결정되며, 투자자들은 0.75%포인트 인상을 사실상 확실하게 보고 있다. 관건은 12월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지 여부다.

NH투자증권의 박찬규 스트래티지스트는 "미 연준은 연말 이후 정책 정상화 속도를 늦추고 이르면 2023년 초반 중 금리인상 정책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상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즉 2023년 중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엇갈릴 것으로 에상된다는 것. 이는 달러화의 강세 탄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원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경기침체 국면 진입 여부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는 연준이 올해 말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 진입을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측면에서는 얕은 경기침체를 확인할 때 경기침체를 확인한다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기대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진행중인 상황인데, 이는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도 국내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그는 "제 20차 당대회에서 확인된 신정부의 강경한 정치 기조가 주식시장에는 비우호적"이라며 "시장 지수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은 비교적 밝아...상저하고 흐름 예상 

연말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나, 내년도 증시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상반기는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지수 레벨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00~2650선을 제시했다. 

김대준 애널리스트는 "통화 긴축의 충격이 경제 전반에 스며들어 코스피는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반면 하반기에는 긴축 사이클 종료와 기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지수 레벨이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역금융·역실적 장세에서 금융장세로의 전환이 기대된다"며 "금융장세 초반이 강한 금융주를 비롯해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고수익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 위주로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또한 내년도에는 26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1분기에는 코스피 지수가 2000~2400선에서 움직이고, 2분기와 3분기에는 2200~2600선, 4분기에는 2100~2500선의 경로를 상정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 현실화, 미미한 연준 피봇 전환 가능성, 수출 부진과 기업 실적 불확실성 추가 심화 등은 2023년 시장의 변수가 아닌 상수에 해당한다"며 "단 현 국내증시가 주가·밸류·수급 환경은 글로벌 순환적 위기를 넘어 경기침체 현실화까지 상당수준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2023년 코스피 시장의 잠재적 최대 기대손실은 -10% 내외로 한정될 전망"이라며 "경기침체 현실화를 넘어 일부 파국 가능성까지 선반영된 현 주가·밸류 구간에서는 적극적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더라도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매리 2022-10-31 13:20:23
축소은폐시키고 시간끌고 이용하고 십년피해자 유가족 생계는 모른척한 차미경썅년변호사 공익변호사상 뺏어라. 이매리계좌로만 십년기회비용 일시불로 내놔봐라. 강상현연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사과했었냐. 정정보도했었냐? 뭐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