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강세...전장 흑자전환에 애플 깜짝 실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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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강세...전장 흑자전환에 애플 깜짝 실적까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3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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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깜짝 실적에 주요 벤더로 수혜 누려
3분기 컨센서스 상회...전장부품 흑자전환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이노텍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애플 사의 어닝서프라이즈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2.43%) 상승한 2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30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이노텍은 27일 올해 2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등 악재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이노텍. 사진=연합뉴스

애플 3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도 급등
 

LG이노텍이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주요 벤더로 부각되면서 애플 호실적 영향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901억5000만달러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제품별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아이폰 10%, Mac 25%, iPad -13%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 늘어난 1.29달러다. 이 역시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3분기 양호한 실적에 애플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7.56% 급등했다. 일일 상승률 기준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다른 빅테크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조정폭이 컸던 국내 아이폰 벤더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최대 실적 발표...전장도 흑자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5조3874억원,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4448억원으로 컨센서스 실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우호적인 환율 속에 고객사 고부가 제품 판매호조로 출하량 증가가 긍정적이다. 

기판소재사업부는 반도체기판은 견조했으나 TV 판매량 부진에 따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와 포토마스크(Photo Mask) 제품군의 부진이 전반적으로 반영됐다. 

전장부품사업부는 전방산업 개선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이 동반 개선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이노텍 전장부품은 LG에너지솔루션 매출 비중 확대, 북미 전기차 1위 업체로의 공급량 확대, LG전자 전장부문(VS)의 주문 증가 등으로 향후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내년 점유율 하락, 아이폰 부진과 오더컷 가능성, IT 수요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은 카메라 ASP(평균판매가격)의 상승 때문에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고화소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폴디드줌도 신규로 공급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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