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아마존 시간외 급락은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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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아마존 시간외 급락은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28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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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혼조 양상 마감
아마존 어닝쇼크에 시간외 거래에서 두자릿대 급락 중
28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8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빅테크의 어닝 쇼크로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ECB 위원 중 3명은 빅스텝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12월에는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자,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달러는 강세로 돌아선 만큼 이날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기술주를 제외하고 약보합 마감했지만 전반적으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은 우호적이었다"면서 "유로화 약세에 달러가 강세 전환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른 환율 추이와 장중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뉴욕증시의 장 마감 후 아마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내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아마존은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두자릿대 폭락중이다.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아이폰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이에 한 때 시간외 거래에서 4% 가량 하락했으나 현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3분기 아이폰 매출 부진에도 전반적인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함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관련주들의 하방압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면서 "반면 아마존은 주요 사업 매출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4분기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낮게 제시한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있는 점은 국내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과 비슷하게 현재 한국도 실적 시즌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전일 발표된 한국과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동시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3.1%로 예상치(2.8%)를 상회했고, 중국의 경제성장률 역시 전망치(3.4%)를 상회하는 3.9%를 기록했다"며 "두 국가 모두 양호한 성장률을 보인 이면에는 민간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어 부진했던 민간 소비가 조금은 살아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4분기에는 경제가 높아진 금리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4분기와 1분기로 갈수록 부정적인 요인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만이 좋았던 과거와 달리 이머징 국가의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헀다. 

이어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도 110선을 하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미국의 긴축 정책 이후 급격하게 미국으로 쏠리던 투자 양상이 변화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 유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4.17포인트(0.61%) 오른 3만203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30포인트(0.61%) 내린 3807.3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8.32포인트(1.63%) 내린 1만792.6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7달러(1.33%) 오른 배럴당 89.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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