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 대우건설,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 투자개발사업 참여
상태바
[씬짜오! 베트남] 대우건설,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 투자개발사업 참여
  •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 승인 2022.10.27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오피니언뉴스=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Star Lake City)신도시 투자개발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베트남에서 디벨로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하노이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6일 베트남의 대표 랜드마크인 스타레이크 시티의 'B3 CC1' 블록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레 쾅 훙 베트남 건설부 차관과 응우옌 쭝 동 하노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우상현 KB국민은행 부행장 등 국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하노이 서부 서호 지역에 약 200만㎡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상업·업무용지와 정부 기관 부지, 주거 용지를 개발하고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사업이다. 정부청사 이전 예정지와 대우건설이 직접 투자하는 자체 사업 부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블록에 대한 매각이 완료됐다.

스타레이크시티 B3 CC1부지 기공식. 사진제공=하노이 인민위원회
스타레이크시티 B3 CC1부지 기공식. 사진제공=하노이 인민위원회

이번에 착공한 B3 CC1 블록에는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응우옌 쭝 동 부위원장은 "이번 기공식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건설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정완 사장은 "하노이 구도심의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한 한국형 신도시 수출 프로젝트이자 메가 도시 개발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은 하노이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쌓아온 디벨로퍼 경쟁력과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도시 개발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레이크 시티 B3 CC1 블록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스타레이크 시티 B3 CC1 블록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그룹 시절부터 시공능력과 규모는 국내 최정상 급이었던 대우건설은 1973년 설립된 이후 대우그룹의 ㈜대우 건설부문으로 재편되어 국내외 다양한 토목, 건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 내었으나, IMF 이후 주인이 많이 바뀌게 된다.

2000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2006년부터 연속 3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달성한다.

당시 대주주였던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05년부터 공적자금 회수를 위하여 매각을 시도하였고, 2006년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편입된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대우건설 및 대한통운 인수로 인한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대우그룹은 2010년 다시 한국산업은행에 매각된다. 
 
이후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시도하여, 2019년 12월에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였다. 중흥건설에 인수된 이후 대우건설은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남동쪽 약 15㎞ 떨어진 흥옌 지역에 흥옌 에코파크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대기업 탄아다이딴그룹이 남부 푸꾸옥섬에서 추진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인 메이홈스 캐피탈 푸꾸옥에도 투자했다. 또 하이즈엉성 산업단지·배후부지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은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LG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