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만에 '2조 클럽'...주가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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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만에 '2조 클럽'...주가는 약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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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34% 상회
환율효과에 높아진 가이던스와 4공장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사상 처음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만에 2조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주가는 실적 기대감이 선방영된 탓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27일 오후 14시 2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2.90%) 하락한 8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초 74만원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장 초반 9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수요에 신속한 대응으로 저개발국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전년 대비 두배 급증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8730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3247억원이다. 시장 기대치를 각각 6.2%, 33.6% 상회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조358억원, 영업이익은 6708억원이다. 

3분기 호실적의 원인은 고마진 제품믹스 영향, 긍정적인 환율효과, 완제의약품(DP) 매출 증가, 마일스톤 유입 등이다. 

또 3분기 강달러 기조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 양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3공장이 풀가동이 유지되는 가운데, 제품 믹스 효과로 매출원가율이 45%까지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이 10월에도 유지되고 있고, 전 공장이 풀가동을 유지할 것"이라며 "10월부터 부분가동에 들어간 4공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4공장 가동 및 바이오시밀러 시장 등 기대감도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강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향후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특히 4분기는 4공장의 6만 리터 설비가 추가 가동될 예정이고, 내년 6월부터 완전가동도 예상된다. 

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방산업 견조한 성장과 환율 효과로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4공장은 글로벌 5개사 7개 제품을 조기 수주하여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추가 증설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023년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점과 4공장의 선수주가 큰 물량으로 이뤄져있다는 점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동반성장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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