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메타 시간외 18% 급락은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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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메타 시간외 18% 급락은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2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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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혼조 양상 마감
메타, 어닝 쇼크로 시간외 거래에서 두자릿대 급락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의 실적 부진 소식에 나스닥 지수가 2% 가량 하락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쳐 전반적으로는 혼조 양상을 보인 것이지만, 기술주의 흐름을 크게 반영하는 국내증시의 경우 나스닥 지수의 하락세에 연동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두자릿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또한 국내증시의 장 초반 흐름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알파벳, MS 등 빅테크 주가 폭락은 전일 국내증시에서 상당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긴 하다"면서 "하지만 전일 미국 장 마감 후 메타가 어닝 쇼크를 기록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18%대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금일 관련 테마주 및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달러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월 말 한 때 114선을 넘어서며 킹달러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약세를 이어가면서 109선까지 떨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빅테크의 실적 부진 및 향후 전망 우려에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달러 약세 지속으로 인한 원화 강세에 대형주 위주의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도 6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며, 선물 시장에서도 7000억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흐름이 이날도 이어진다면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의 매수세에 주목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200 선물(미니와 빅 합계) 순매수가 1만285계약을 기록했다"며 "외국인 파생 포지션은 변곡점에서 큰 폭의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다가 방향성 형성시 추종하는 경향이 있어 어제의 대규모 순매수는 방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VKOSPI는 9월 말에 6월 고점대에 도달한 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단기 고점을 낮추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코스피의 반등은 VKOSPI의 급락과 더불어 나타나기 때문에 변동성 지수가 단기 하락세를 형성해야 주가도 좀 더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VKOSPI가 3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지 못했지만, 이를 이탈시 하락폭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코스피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7포인트(0.01%) 오른 3만1839.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8.51포인트(0.74%) 내린 3830.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8.12포인트(2.04%) 내린 1만970.9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59달러(3.04%) 오른 배럴당 87.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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