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상사·패션·리조트 부문도 실적개선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삼성물산이 국내외 수요가 폭증한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건설사업 수주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96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6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5559억원) 대비로는 43.3%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11조2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고, 순이익은 59.1% 늘어난 596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견조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은 반도체 공장 신설 등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 수주 물량이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건설 부문 매출은 4조19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물산의 건설 수주액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3조6000억원으로 연간 전망치 16조7000억원의 81.4%를 달성했다.
상사 부문은 작년보다 9.9% 증가한 4조7960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딩과 운영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28.0% 감소한 590억원으로 나타났다.
패션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4710억원, 290억원으로 각각 25.6%, 70.6% 증가했다. 수입 상품과 온라인 중심 판매 호조가 이끌어낸 실적이다. 리조트 부문은 레저 수요 회복과 식자재 사업 호조의 영향으로 매출은 9300억원으로 작년보다 3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50.0%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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