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먹튀 의혹'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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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먹튀 의혹'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기소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0.2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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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위반 불공정거래 혐의 적용
서울남부지검은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을 구속기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쌍용차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강영권(64)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기소됐다. 강 회장 등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면서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운 뒤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성한 단장)은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강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구속됐으며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다.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들은 쌍용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창구 역할을 했던 상장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무상증자와 쌍용차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으로 장중 한 때 8만2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EV 대주주 투자조합은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시세 차익을 남겨 '먹튀' 논란을 낳았다. 결국 에디슨모터스는 잔금을 내지 못했고, 합병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넘겼다. 검찰은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KBS '연계가중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방송 PD 출신인 강 회장은 2003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설립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2017년 국내 전기버스 업체 TGM을 인수한 뒤 상호를 에디슨모터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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