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흐름 예상...중화권 증시 동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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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흐름 예상...중화권 증시 동향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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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상승세로 거래 마감
뉴욕증시서 중국 기업들 폭락..중화권 증시 불확실성 영향 있을 듯 
25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5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지속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여기에 영국에서는 전 재무장관 출신이자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진 리사 수낵이 영국의 신임 총리로 선출됨에 따라 재정 악화 우려가 한층 완화, 유럽증시 또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화권 증시의 약세 흐름은 국내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중국의 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고, 최고지도부에 친 시진핑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되고 미중 갈등 또한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ADR 주식들이 10%대 급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일 홍콩항셍지수 또한 6%대 폭락하는 등 중화권 증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국 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영국 정치 리스크 완화로 강세를 보인 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 리스크가 여전한 상태로 상승폭을 제한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가 폭락한 점은 국내증시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글로벌 자금이 중국 대신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불확실성은 상존하겠지만, 기존 호재성 재료에 따른 서방국가 증시 강세 효과 속 기아차 등 개별 기업 실적시즌에 영향을 받으며 견조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10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패시브 혹은 자산배분 펀드들이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중국 대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로 일정부분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들의 한국 포함 아시아 증시에 대한 자금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중화권 금융시장, 특히 홍콩 금융시장의 발작 현상이 아시아 금융시장으로의 전이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연말·연초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또 다른 부양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물론 홍콩 금융시장의 불안 혹은 발작 현상이 빈발할 여지가 높아진다"며 "대표적으로 24일 홍콩 은행간 금리 급등은 홍콩 금융시장 경색 현상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국채 시장 쇼크에 이어 홍콩 등 중화권 금융시장의 불안 흐름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17.06포인트(1.34%) 오른 3만1499.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59포인트(1.9%) 오른 3797.34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2.90포인트(0.86%) 오른 1만952.6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7달러(0.55%) 내린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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