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반도체 기업중 한국기업은 3개뿐이고 순위가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2년 1월~9월 평균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반도체 기업의 경영지표 비교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100대 기업 중 한국은 3개에 불과해 미국(28개사), 대만(10개사), 일본(7개사)에 크게 뒤처졌다.
특히 중국기업은 42개사로 거대한 내수시장과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SMIC(28위, 파운드리 세계 5위), TCL중환신능원(31위, 태양광·반도체 소재), 칭광궈신(32위, IC칩 설계·개발), 웨이얼반도체(38위, 팹리스 세계 9위)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시총순위는 떨어졌다. 시총은 기업 성장성, 경쟁력의 종합지표로 2018년 이후 삼성전자는 2계단, SK하이닉스는 4계단씩 하락했다. 2018년 글로벌 반도체 시총 1위였던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TSMC(대만), 팹리스 엔비디아(미국)에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렸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10위였지만 19위였던 팹리스 AMD(미국) 등에 추월당해 14위를 기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시총 순위 하락과 수익성 약화에도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매년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우위를 유지하려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미국처럼 25%로 높이는 등 공세적인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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