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도 편의점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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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도 편의점 호황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2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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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 상회 전망
HMR 성장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등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BGF리테일이 방문객수 정상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간편식(HMR) 부문 성장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등이 나타나며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00분 현재 BGF리테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84%)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14일 15만2500원에서 저점을 찍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강수량과 태풍 등 날씨 영향 우려에도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 이미지.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의 편의점 CU 이미지. 사진제공=BGF리테일

3분기 영업이익 24% 증가 전망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BGF리테일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197억원,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863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상회하는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채널 매출 증가율은 7월 10.4%, 8월 12.8%로 객수 및 객단가 모두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강수량과 태풍 관련 날씨 영향이 예상 대비 적었고, 신선식품(FF) 및 HMR 부문 성장이 이어졌다. 

자회사 중 BGF로지스는 유가 하락에 따라 긍정적 영업환경이었고, BGF푸드 또한 FF 단가 인상 단행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물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종은 냉장/냉동 간편식, 즉석식품 등을 통해 집객 및 객단가 상승을 모두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은 불황형 비즈니스 모델

지난 수년간 편의점업은 포화되었다 간주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점포수 증가율은 2018년 전년 대비 4%에서 현재 7%에 이르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불황에 강한 비즈니스 모델로 점포수와 점포당 방문객 수가 함께 증가하며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형마트와 달리 온라인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물가 상승 효과가 그대로 실적으로 반영되는 채널이기도 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타 유통채널에 비해 경기 방어적인 면도 편의점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린아 연구원은 "상품군별로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외식 수요 대체로 FF 및 HMR 부문 성장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물가상승, 즉석식품 수요 개선 등에 힘입어 편의점 업황의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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