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리창, "중국 차기 총리 경쟁 선두주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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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리창, "중국 차기 총리 경쟁 선두주자 부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0.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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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상하이 당서기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며 차기 총리 경쟁도 리드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AP/연합
리창 상하이 당서기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며 차기 총리 경쟁도 리드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리창(李强 63) 상하이 당 서기가 차기 중국 총리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결정될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 위원과 총리 등을 놓고 각종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리창 총리설'에 한 표가 추가된 모양새다.

시진핑 주석은 3연임을 앞두고 당연히 향후 5년과 이후 자신을 지원할 '젊은 팀'을 구성하길 원한다. 

기술과 새로운 경제 개발에 강력한 실적을 가진 리창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며 차기 총리 경쟁도 리드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총리 임기 2회 제한에 따라 총리직에서 내려오는 리커창(67) 총리가 상무위에 남는 대신 전면 은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차기 총리 인선은 리커창과 동갑인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의 거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SCMP설명했다.

일각에서 당 서열 4위이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왕양이 리커창의 후임으로 이상적이라고 보지만 다양한 소식통들은 왕양이 리커창을 따라 전면 은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리창은 시 주석의 저장성 근무 시절 핵심 부하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시 주석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상하이는 지난 1987년 이래 상하이 당 서기 9명 중 2008년 부패로 투옥된 천량위를 제외한 8명은 모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국 최고 지도부 산실이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시대를 열어젖힌 이래 상하이는 공산당 간부들이 출세를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임지가 됐다.

현 시 주석과 한정 부총리도 상하이에서 근무했고 지난 봄 봉쇄에 지친 주민들이 추억하며 소환한 주룽지 전 총리는 상하이 시장을 지냈다.

리창의 총리 발탁에 한가지 걸림돌은 부총리를 지내지 않은 점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신중국 건국 아버지인 저우언라이와 마오쩌둥의 후계자 화궈펑만 빼고 역대 모든 총리가 부총리를 거쳐 총리로 발탁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의 관습을 깨는 것이 더 큰 목적에 부합할 경우 관습을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시 주석의 성향을 볼 때 이는 총리 인선에 주요 걸림돌이 될 것 같지 않다고 SCMP는 전망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리창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총리로 지명되기 전 몇개월간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의해 부총리 임명될 수 있다"며 "지난해 3월 개정된 전인대 조직법에 따라 전인대 상무위는 총리의 요청으로 부총리를 포함해 국무원 고위 관리를 임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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