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생산공장 준공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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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생산공장 준공에 동반 상승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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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주가 동반 급등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 소식에 주가가 동반 급등 중이다. 

21일 오전10시00분 현재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만원(6.79%) 상승한 6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5900원(5.78%) 오른 10만7900원이다. 

삼성SDI 연구소. 사진=삼성SDI 및 연합뉴스 제공
삼성SDI 연구소. 사진=삼성SDI 및 연합뉴스 제공

포항 CAM7 준공…연간 5만4000톤 생산

이날 에코프로EM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단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CAM7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에코프로EM은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60대 40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는 에코프로그룹이 영일만4산업단지에 조성중인 배터리 복합단지다.

영일만4 일반산단 내 6만1020㎡ 부지에 준공된 CAM7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연간 5만4000톤, 전기차 60만대분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CAM7 공장 규모는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10월에 완공돼 연간 3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CAM6 공장과 더하면 전기차 100만대에 필요한 양극재 9만톤을 에코프로EM에서 생산하게 된다.

박종환 에코프로EM 대표는 "20여 년간 축적된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하이니켈 양산 공정기술과 삼성SDI의 첨단 배터리 설계, 제조 기술이 결합해 시너지가 나고 있다"며 "이번 CAM7 양산으로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도 경쟁 업체들과 초격차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본격 가동...하이니켈 양극재 전량 삼성SDI 납품

하이니켈 양극재는 일반적인 양극재에 비해 높은 니켈함량을 지니며,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늘리면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올라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증권가에서는 CAM7 공장의 2개 라인이 올해 조기 가동, 나머지 라인이 내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량이 삼성SDI에 납품되는 만큼 삼성SDI의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AM5N과 CAM7이 조기 가동되는 만큼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삼성SDI 향 양극재 제품 출하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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