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기대...넷플릭스 시간외 급등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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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기대...넷플릭스 시간외 급등도 긍정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19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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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넷플릭스 실적 호조에 시간외 두자릿대 급등 
19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9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감세안 철폐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영국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이 감세안 철폐를 언급하면서 영국 금융시장 또한 최근 들어 안정을 찾았다.

이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국면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도 이에 연동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영국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전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외국인 및 기관 수급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넷플릭스가 뉴욕증시 장 마감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신규가입자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수준으로 증가했고, 실적 또한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두자릿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장 마감 후 넷플릭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10%대의 주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포함 전반적인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일인 18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중인데,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장기간 매수세다. 

강대석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는데, 글로벌 반도체 전반의 주가 반등이라기보다는 대체로 국내기업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기업 위주의 반등으로 주가가 반도체 업황의 내년 턴어라운드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외국인들이 한국 반도체를 순매수하는 배경을 생각해볼 만하다"며 "크게 가격적 매력과 미중 갈등의 수혜 측면"이라고 말했다.

9월 증시 급락과 함께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됐고, 대중 수출제재 유예조치나 애플의 중국 낸드 탑재 보류 등의 수혜 기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대만 리스크 점증과 그에 따른 한국의 반사수혜가 그것이라는 것. 

강 애널리스트는 "추가로 이달 중 재가동이 예정된 증안펀드에 대한 부분도 바닥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증안펀드 자체가 증시를 끌어올릴 수는 없겠으나 개입이 필요한 수준으로 인식된다는 점과, 과거 사례에서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파운드화 가치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엔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영국의 헌트 장관이 공식적으로 감세안을 철회하면서 파운드화가 최근 진정되는 양상을 나타내는 반면, 엔화는 완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초약세를 유지, 달러당 150엔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비미국 통화의 약세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7.98포인트(1.12%) 오른 3만52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2.03포인트(1.14%) 오른3719.9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6.60포인트(0.90%) 오른 1만77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전략비축유 최소 1000만~1500만배럴의 추가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3% 가량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64달러(3.09%)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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