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화건설, 서울역 폐쇄램프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킹 서울'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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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화건설, 서울역 폐쇄램프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킹 서울' 개장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0.18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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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내 20년간 폐쇄된 주차램프 공간을 시민을 위한 예술 명소로 조성
우주 시공간을 넘나드는 경험 선사... 다양한 설치미술과 시민참여작품 전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 개방
'도킹 서울' 외부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도킹 서울' 외부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한화건설은 서울역사 내 주차램프를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킹 서울(Docking Seoul)'을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한화건설, 한화커넥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이 협력해 진행됐다.

도킹 서울 프로젝트는 지난 20여년간 사용되지 않았던 서울역사 내 폐쇄램프 시설 공간을 시민을 위한 예술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폐쇄된 주차램프는 구(舊) 서울역사의 주차장을 연결하는 차량 통로였으나 새로운 서울역민자역사 건축 후 현재는 이용되고 있지 않는 공간이다. 깊이 20m 타원형의 빈 공간과 벽면에 뚫린 크고 작은 구멍들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이중나선 구조의 상행, 하행 램프가 매우 독특한 공간감을 자아낸다.

예술을 통해 재탄생된 폐쇄램프는 공간과 작품을 매개로 오랜 과거와 새로운 미래를 연결하고,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인 '도킹 서울'은 사람과 도시가 만나는 관문인 서울역의 특성에서 착안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폐쇄돼 온 주차램프가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다시금 시민과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Docking)는 뜻을 담았다. 

이곳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설치미술부터 미디어 아트, 시민참여작품, 메타버스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양정욱, 디폴트(차동훈), 정소영, 팀코워크, 김주현, 김세진 등과 함께 서울예고 학생 20여명도 작가로 참여하며 72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참여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과학 자문은 이태형 천문학자와 김상욱 물리학자가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환경조성공사 등으로 참여한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주관사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역 북측의 철도유휴부지(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과 한화커넥트는 지난 2020년 서울로7017과 구 서울역사를 연결하는 옥상 연결보행로를 설치했다. 구 서울역사 옥상 공중정원도 조성했다. 도킹 서울은 이러한 연결보행로와 옥상 공중정원과 연결된다. 

김만겸 한화건설 부사장은 "서울의 첫인상이자 중심지인 서울역에서 작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민관협력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재 진행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도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서울의 허브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도킹 서울은 서로 만나지 않던 두 개의 나선, 차원, 영역을 연결하는 공공미술 플랫폼으로, 무한한 예술적 상상과 함께 새로운 공간을 탐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예술감성이 충만한 시민의 장소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킹 서울' 개장식은 18일 오후 5시 30분, 서울역 옥상정원과 도킹 서울에서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설명과 축하공연 등이 진행되며,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오는 19일부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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