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IT] 카카오톡 멈추자 '카카오페이'·'카카오맵' 모두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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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IT] 카카오톡 멈추자 '카카오페이'·'카카오맵' 모두 먹통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0.16 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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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5일 오후 3시경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셧다운'
카카오톡과 연계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등 모두 서비스 중단
카카오, 재발방지 공식사과문 발표… 16일 오전 2시 서비스 일부 재개
IT 기술과 기존 산업이 합쳐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대화가 가능한 로봇집사,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등 IT 기술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실생활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매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IT 기술과 트렌드를 모아 소개합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IT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카카오톡 장애 발생 화면. 사진=캡쳐
카카오톡 장애 발생 화면. 사진=캡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을 비록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화재로 인해 카카오의 장비가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됐고,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것입니다.

화재는 발생 8시간여 만인 15일 오후 11시46분에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카카오, 재발방지 공식사과문 발표… 16일 오전 2시 서비스 일부 재개

카카오는 15일 저녁 9시 40분경 각자대표인 남궁훈, 홍은택 대표가 직접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과문을 통해 "오늘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16일 오전 2시경 카카오톡 서비스가 화재발생 11시간만에 일부 정상화됐지만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카카오톡 서비스 재개 공지. 사진=카카오팀 트위터 캡쳐
카카오톡 서비스 재개 공지. 사진=카카오팀 트위터 캡쳐

카카오,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 운영하지 않아

카카오톡의 '셧다운'된 원인이 이중·삼중의 백업데이터센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는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없습니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카카오페이, 카카오T, 카카오맵 서비스도 중단돼 직간접적인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통신사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에도 서비스 장애 발생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가통신사업자의 통신서비스 중단 현황’에 따르면 2020년 9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가 부과된 부가통신사업자(카카오, 네이버, 구글, 메타, 넷플릭스)의 서비스 장애가 5년간 66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기부는 이날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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