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긴축 우려에 요동..나스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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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긴축 우려에 요동..나스닥 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15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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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 하락...S&P500은 2.4%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긴축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3%대 하락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일 급등세를 펼쳤던 뉴욕증시가 재차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극강의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공격적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자, 금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긴축 우려 속 기술주 큰 폭 하락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3.89포인트(1.34%) 내린 2만9634.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6.84포인트(2.37%) 내린 3583.0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7.76포인트(3.08%) 내린 1만321.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13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뜨거움을 시사했으나 전일 3대지수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급등하며 장을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단 하루만인 14일에는 인플레 압력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장악했다.

이에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다시 4%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2%까지 올랐다. 

금리인상에 영향을 크게 받는 기술주는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애플이 전일대비 3.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5.00%), 테슬라(-7.55%), 엔비디아(-6.13%), AMD(-5.09%)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하회했고,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키웠다. 

9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과 같은 684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3% 증가) 및 전월 (0.4% 증가) 수치를 밑도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자 소비 또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0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로 전월(4.7%)에 비해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2.7%)보다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2월 5.0~5.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또한 내년 3월 기준금리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크 헤펠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랠리를 위한 조건 중 하나인 연준의 피봇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상승하고 연준이 더 공격적이면 이에 따른 누적효과가 미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이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저해할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하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7% 오른 3381.7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2% 오른 6858.7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0% 오른 5931.9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7% 오른 1만2437.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전망으로 인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50달러(3.93%) 내린 배럴당 85.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한 주간 7.03달러(7.59%) 내려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유로존 9월 CPI 역시 두자릿대로 뛰어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뜨겁자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원유 수요 둔화 전망으로 이어졌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10달러(1.7%) 내린 온스당 164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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