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 GS건설, 호치민 신도시 투티엠에 고급 아파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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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짜오! 베트남] GS건설, 호치민 신도시 투티엠에 고급 아파트 공급
  •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 승인 2022.10.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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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오피니언뉴스=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GS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주택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요 신도시에 한국형 아파트 공급을 본격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GS건설은 10월 초 호치민 시티 투티엠 지구에 개발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투티엠 자이트 리버(Thu Thiem Zeit River)' 분양을 위해 CBRE베트남·스마트랜드·카이호안랜드 등 현지 부동산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단지는 각 25층, 30층 두개 동, 총 300가구로 조성된다. 전체면적은 3만3300㎡에 이른다. 저층에는 쇼핑시설과 식음료 매장이 들어선다.

GS건설의 '투티엠 자이트 리버' 조감도. 사진=베트남 부동산 회사 웹사이트
GS건설의 '투티엠 자이트 리버' 투시도. 사진=베트남 부동산 회사 웹사이트

'투티엠 자이트 리버'가 들어서는 투티엠 지구는, 베트남 정부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려는 지역이다. 

GS건설은 베트남에서 주택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호치민 시티 남쪽의 냐베현에서 '자이트 가이스트(ZeitGeist)'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부지에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자이트 가이스트에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빌라 등 1만6000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을 조성, 베트남 내 신흥 부촌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체 면적의 70%를 녹지와 휴게시설, 공원 등 공공경관을 조성하여 녹색 도시로 개발한다.

GS건설은 베트남에서 토목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1호선 2공구를 원청사인 스미토모로부터 4억2000만달러(한화 약 4748억원)에 수주했다. 베트남 도시철도국이 발주한 메트로 1호선 건설공사는 총연장 19.8km의 도시철도 프로젝트이며, GS건설은 이 중 17.2㎞의 지상구간을 건설한다. 당초 2020년 개통 예정이었다가 2023년으로 개통이 늦어진 호치민 메트로 1호선이 이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향후 5개 노선을 건설할 계획인 호치민 시티의 도시철도 프로젝트 중 첫번째 프로젝트가 한국 건설회사에 의해 완공될 예정이다.

또 지난 2008년 베트남 호치민 시티 외곽순환도로(TBO도로)를 개설해 주면서 신도시 개발권을 얻었으며,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 공사(2378억원)등을 수주한 바 있다.

사실, 베트남에서 건설분야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이 주도하고 있고, 한국 건설회사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호치민 투티엠 지구에 롯데건설의 '에코 스마트 시티'와 더불어 GS건설의 '투티엠 자이트 리버'가 비슷한 시기에 프로젝트 시동을 걸고 있다.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은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LG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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